대한민국에 모나미 153이 있다면 스위스에는 오피스라인이라고도 불리는 카렌 다쉬 849가 있다. 그러한 국민 볼펜이 영국의 패션 브랜드 폴스미스와 손을 잡고 알록달록한 콜라보레이션 폴 스미스 + 카렌 다쉬 849를 선보였는데, 6각형이라 사용하기가 편리한데다가 10가지 다른 색상의 디자인임에도 불구하고 하나하나가 꽤나 매력적이라 중학교 이후로 해보지 않았던 펜 세트 사 모으기를 다시 시작해야 할 것만 같은 느낌이다.
작년에 나왔던 모나미 볼펜 50주년 한정판 모델인 모나미 153 한정판을 구하지 못해 너무나 아쉬웠던 분들, 물론 지금도 온라인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구할 수는 있지만 출시 가격의 4배가 넘는 가격을 주고 사기엔 또 괜히 망설여지시는 분들은 스위스와 이탈리아의 알록달록 어여쁜 합작품 폴 스미스 + 카렌 다쉬 849를 통해 작년의 아쉬움을 달래 보는 건 어떨까? 뭐 다 큰 직장인이 예전 중학생들의 로망이었던 HI-TEC-C 펜 세트처럼 알록달록 필통에 들고 다니라는 이야기는 아니고, 이왕 필기할 일이 있으면 문방구에서 파는 평범한 펜보다는 왠지 느낌 있는 디자인의 펜을 사용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