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디좁은 비행기 좌석에 앉아 10시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어떻게든 최대한 편한 자세로 잠을 자기 위해선, 나의 머리를 잘 받쳐줄 수 있는 것이라면 그 어떠한 것이라도 나는 베고 잘 용의가 있다. 하지만 좌변기 커버인지 베개인지 구분이 가질 않던 기존의 여행용 베개는 대체 누가 디자인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편한 척은 하는데 막상 비행기 안에서는 어떻게 해도 뭔가 불편하기만 해서 매번 여행 때마다 이걸 들고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이 되는 것도 사실. 잠은 내 침대에서 따뜻한 이불 덮고 자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긴 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비행기 좌석과 같은 좁은 곳에서도 잠을 자야 할 때가 있기 때문에 어떻게든 방법을 찾아야 한다.
낮잠에 대해서 다른 이들보다 좀 더 많은 고민을 해온 업체 Banana Things가 지난번 낮잠용 베개의 성공에 힘입어 이번에는 비행기에서 승객들이 편하게 잠을 청할 수 있는 베개 Ostrich Pillow Go를 선보였다. 각기 다른 위치에 있는 3개의 자석 버튼때문에 신체 사이즈에 맞춰서 착용할 수 있고, 점탄성이 뛰어난 메모리폼으로 제작되어 장시간 착용하고 있어도 최고의 편안함을 제공해줄 것이다. 사용 후에 둘둘 말면 크기가 60%나 줄어들어 목도리도마뱀같이 목에 메고 공항을 어슬렁거리지 않아도 된다. 디자인 또한 매우 훌륭해서 언뜻 보면 그냥 모던한 머플러를 하고 고개 뻣뻣이 세운 채로 잠든 사람처럼 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