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예능 <정글의 법칙> 프로그램을 보면 정글에 가게 된 연예인들이 온갖 장비로 무장을 하고 나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신발의 경우 대부분 편한 일반 운동화를 신고 나와 신발이 찢어지거나 손상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아무리 오래 걸어도, 정글을 지나도 발이 편하고 미끄러지지 않으며 손상되지 않는 신발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영국 남성복 브랜드 올리버 스위니(Oliver Sweeney)에서 출시한 신발, Explorer’s Espadrille이 혹독한 테스트에서 완벽하게 살아남아 주목을 받고 있다. 이 신발은 가볍고 튼튼하며 유연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미끄러움 방지 뿐 아니라 통풍이 잘 되어 발에 습기가 차지 않도록 하여 쾌적한 상태로 만들어준다고 하여 Explorer’s Espadrille라고 불리게 되었다. 그렇기에 Levison Wood는 직접 Explorer’s Espadrille를 신고 중미 전역을 가로질러 1800마일을 도보로 걷는 어마무시한 스케일의 테스트를 거행하게 되었다. 그는 멕시코에서부터 콜롬비아까지 총 8개국을 거쳤으며 위험한 정글과 다양한 지형을 가로지르게 되었지만 Explorer’s Espadrille은 약간 더러워지기만 했을 뿐 기능적인 부분이나 손상된 부분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리버 스위니의 디자인팀은 Explorer’s Espadrille을 제작할 당시 전통적인 신발 제작 기술과 현대 기술을 결합하였다. 가볍게 만드는 경량 설계는 물론 미끄러지지 않는 비브람솔까지 각 구성요소를 신중하게 선택해야 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아주 평범한 슬립온 같아 보이면서도 1800마일의 극한 테스트 후에도 편안한 발을 완성할 수 있었다.
요즘 기능보다는 디자인에 치중한 신발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물론 디자인도 중요하지만 신발의 가장 기본적인 기능인 발의 편안함과 쾌적함에 대해 올리버 스위니 처럼 고민해보는 자세가 필요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