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에서 보면 술창고 안에 나무로 된 통들이 끝도 없이 쌓여있는 것을 볼 때가 있다. 바로 와인을 숙성시키는 오크통인데, 오랜 기간 와인을 숙성시키며 정말 단순 보관이 아니라 오크통에서 보낸 시간들이 와인 품질의 모든 것을 결정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야 그냥 마트에서 집어 들고 계산만 하면 끝인 술이지만, 그때까지 오랜 기간의 정성과 노력이 들어가 그것들이 깊이 있는 맛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집에서도 그런 깊은 향과 맛을 낼 수는 없는 걸까?
와이너리를 운영하는 집안에서 태어나 어렸을 때부터 와인을 보며 자라온 한 청년이 커다란 오크 배럴을 보고 무심코 품었던 ‘왜 배럴은 저렇게 커야 할까?’라는 단순한 의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빠른 시간 내에 술을 숙성시켜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는, 개인용 오크 배럴을 개발했다. 며칠, 아니 몇 시간만 기다리면 오크의 향과 깊이가 더해진 술을 즐길 수 있는 이 신기한 제품. 이제는 굳이 비싼 돈 들이지 않고, 적당한 가격의 술로도 충분히 품격 있는 맛을 즐길 수 있다.
소맥, 오십세주 등등에서 벗어나 천천히 즐길 수 있을만한 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는 요즘. 가뜩이나 내 월급 빼고 세상 모든 것들이 다 비싸지고 있는 이때에 엄청난 데미지를 걱정하지 않아도 좋은 술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오크 바틀이 그저 고맙고 기다려질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