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노스본다이(North Bondi)는 부촌으로 잘 알려진 곳이다. 호주 동부의 아름다운 해변에서부터 시작하는 노스본다이는 이미 많은 사람들의 워너비하우스가 즐비하다. 그 중에서도 수 많은 건축과 디자인 관련 상을 수상한 호주의 CplusC Architectural Workshop이 프로젝트를 맡아 2016년 진행한 이 집은 유니크함과 집으로서의 기능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외관에 보이는 초록의 생명들로 인해 마치 식물원과 같은 느낌이 있지만 안으로는 누구나 꿈꾸는 드림하우스의 요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집이라는 말이 주는 편안함과 구조의 재미 그리고 철저히 프라이빗하면서도 가족은 물론 친구들이 몰려와도 거뜬히 받아 줄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불규칙해 보이는 파사드(건물외관)는 예술적인 느낌을 주면서도 외부로부터 프라이버시를 보호해주고 동시에 채광을 그대로 받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공간에 대한 컨셉도 명확하다. 1층은 소셜공간, 2층은 가족들만을 위한 공간으로 나눈 것이다. 확실하게 즐기고, 확실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집이라는 포근한 개념속에 자리잡은 것이다. 1층은 즐거움이 가득한 키친과 식사공간, 친구들이 많아도 다 받아들일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 및 아웃도어 공간, 그리고 하이라이트인 수영장이 위치해 있다. 특히 수영장은 구조적으로는 외부에 위치하고 있지만 외부 벽면과 수영장 바깥쪽 콘크리트 벽이 누구에게도 방해 받지 않도록 하고, 거실 쪽에 연결되어 있는 벽면은 아크릴로 제작되어 마치 거실 안에 수영장이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또한 채광이 그대로 수영장의 물 빛에 투영되어 아름답기까지 하다. 전체적으로는 나무, 콘크리트, 대리석 등이 서로 어색하지 않게 어울려 오랫동안 질리지 않는 편안함을 준다. 2층의 침실들에도 곳곳에 채광을 그대로 받을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어 상쾌한 휴식을 즐길 수 있다. 낮에는 밝고 환하게, 노을 진 이후에는 집안의 여러 조명들과 함께 말 그대로 예술적인 외관의 광경이 펼쳐진다. 정말 이정도는 되야 드림하우스라 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