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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 시절, 체육시간에, 축구공에 맞아 장렬히 전사한 안경에 대한 추억 하나쯤은 다들 있을 것이다. 고통도 고통이지만 운동장에 ‘ㅅ’자의 형태가 되어 덩그러니 놓인 안경을 수리하기 위해 다들 안경사 급의 스킬을 연마하게 되었던 경험도 있었을 것이고. 함부로 건드렸다가는 더 망가질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부러지고 휘어지고 깨진 안경을 들고 집에 가서 엄마에게 석고대죄를 해 보지만 어김없이 돌아오는 등짝 스매싱. 혈기왕성한 대한민국 청소년의 활동량에 크나큰 걸림돌이 되었던 안경들. 하지만 나이키에서 출시된 나이키 비전 KD 컬렉션이 있다면 이제 운동할 때마다 착용하던 스포츠 고글 때문에 1970년대 NBA 대표 센터였던 카림 압둘 자바처럼 보이는 일은 없을 것이다.
총 6개의 각기 다른 디자인의 안경들로 구성되어있는 나이키 비전 KD 컬렉션은 일상생활에서 안경을 착용하는 NBA 슈퍼스타 케빈 듀란트를 위해 디자인된 아이템으로, 운동을 좋아하는 활동적인 남성들에게 안성맞춤이 아닐 수 없다. 가볍고 착용감이 좋은데다가 튼튼하기까지 해서 운동 중에도 나의 잘생김을 잃지 않게 해주고, 화려한 무브먼트에도 방해가 되지 않을 안경이다. 꼭 운동을 즐겨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나이키 특유의 경쾌함과 에너지가 넘치는 디자인이라 일반 검정 뿔테들과는 차원이 다른 개성을 불어넣어 줄 것이다.
금속테를 끼고 운동하다가 땀 때문에 안경다리가 부식되어 고생하셨던 분들, 농구하던 중 갑작스러운 노 룩 패스에 순식간에 일자로 뻗어버린 안경, 절묘한 센터링에 오랜만에 골 맛 좀 보겠구나 싶어 뛰어올랐지만 상대팀 수비수의 머리에 정확히 헤딩을 하며 저 멀리 날아가 버린 안경들. 이제는 나이키 비전 KD 컬렉션으로 그러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되겠다. 혹여나 부러지거나 망가져도 컬렉션에 5개의 다른 안경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너무 상심하지 말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