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커부츠는 데저트 부츠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엄연히 다르다. 처커부츠의 이름을 보고 그 기원을 찾아 올라가 보자. 폴로는 네 명으로 구성된 한 팀이 상대팀과 말을 탄 상태로 스틱을 사용해서 겨루는 경기다. 아마 브랜드 상표를 떠올리면 그림이 그려질 거다. 폴로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바로 그 경기에서 신었던 신발이 바로 처커부츠의 시작이기 때문. 폴로는 7분 30초씩 네 차례의 경기가 진행되는 데 한 회를 처커라고 부른다. 운동 경기장에서 탄생한 제품이라 편안함과 부드러움은 알만하다. 1890년대 출생지인 영국뿐만 아니라 90년대 초반 미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고 하니 복숭아뼈까지 올라오는 이 멋스러운 신발을 아직 도전해보지 않았다면 Nigel Cabourn Viberg 처커부츠로 어디서부터 잘못되었는지 모를 당신의 패션을 가다듬어 보자.
Nigel Cabourn은 캐나다의 빅토리아에 기반을 둔 부츠 전문브랜드 Viberg와 콜라보를 통해 당신의 감각을 부각시켜 줄 처커부츠를 선보였다. 발목까지 올라오는 이 부츠는 제2차 세계 대전 시 영국군이 신었던 데저트 부츠에 기초하고 있다. 신발 전면에 무언가 눈에 띄는 표식이 보인다. 수놓아진 화살표 모양은 부츠에 유니크함을 더해 어딘지 모르게 비범해 보이는 인상을 풍긴다. 다른 처커 부츠는 보통 4개의 아일렛이 기본 디자인이지만 두 개의 구멍이 추가되어 발목을 더욱 단단히 고정할 수 있다. 풀 그레인 소가죽이 적용되었으며, 밑창은 비브람 2060이 적용되어 접지력을 높인다. 20세기 초의 제조방법으로 장인정신 듬뿍 담아 만들어낸 Nigel Cabourn Viberg 처커부츠는 Aged Bark와 Mushroom Olive 두 종류가 있으며 캐나다에서 수공예로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