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의 효자 콤팩트 SUV인 신형 티구안이 얼마 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되었다. 8년 만의 풀체인지 모델인 데다가 람보르기니와 같은 꿈꾸기도 벅찬 슈퍼카가 아닌, 사람들의 생활에 직접 뛰어들 수 있는 차량이기에 많은 이들의 현실적인 관심이 모아졌다. 국내에서도 역시 지난달까지 6069대가 판매되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일단 지난 모델보다 차체 크기가 커져서 실내와 트렁크 공간이 확대되었을 뿐만 아니라 무게도 최대 50kg이 가벼워져서 연비에 대한 부담도 줄었다. 외관 디자인은 좀 더 남성적이고 직선적인 매력이 부각되었고, 낮아지고 넓어진 차제 덕분에 더욱 강한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다. 또한 모듈화의 비율이 높아 파워트레인과 공조, 앞 서스펜션 등 60%에 해당하는 부품을 공유화할 수 있는, MQB 플랫폼을 베이스로 한다. 4가지 TDI 디젤 모델, 4가지 TSI 모델, 그리고 GTE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같이 다양한 모델을 준비하였으며, 가솔린 모델의 최대 출력은 각각 125마력, 150마력, 180마력, 220마력이며, 디젤 모델의 경우 최대 출력 115마력, 150마력, 190마력, 240마력을 낸다고 한다. 그 이외에도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 플레이를 지원하는 등 한쪽만 편애하지 않고 두루두루에게 애정을 쏟는, 대인배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양한 안전장비까지 갖추어 사용자들이 차량 구매 후 괜히 쓸데없이 다른 차에 대한 부러움을 가질 틈이 없게 제작되었다.
대한민국, 게다가 서울과 같이 땅 좁고 도로 좁은 곳에선 이렇게 폭스바겐 티구안과 같이 공간 넓고 가볍고 알뜰살뜰한 차량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