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드롭캠을 인수한 네스트에서 텅빈 집을 좀 더 효과적으로 감시하기 위한 새로운 가정용 보안 카메라를 선보였다. 이름도 간단한 네스트 캠. 자동차 버전으로 바꿔보자면 그냥 ‘현대 자동차’ 정도 되겠다. 어쨌든, 디자인상으로 그냥 얌전하게 생긴 이 카메라에는 대체 어떤 기능이 있는 걸까?
일단 뭐 실시간 감시는 당연한 기능일테고, 1080p 고해상도 화질에 130도의 넓은 시야각을 이용해 뭔가 저 구석에 찝찝한 느낌이 든다 싶으면 바로 확대해서 확인해 볼 수도 있다. 여기까지라면 다른 가정용 보안카메라들과 뭐가 다를까 싶겠지만 구글이 수천억을 쏟아부으면서까지 아무나 인수할 회사는 아니지 않은가? 이 제품은 일상적인 소리들은 그냥 넘어가는데 뭔가 깨지는 소리, 침입자의 목소리 등 뭔가 ‘어라? 이건 좀 아닌데?’라는 생각이 드는 소리는 바로 당신에게 고자질해 줄 것이다. 집안 어디에서도 착 달라붙어있을 정도로 설치도 쉬워서 사각지대는 커녕 사생활 침해를 걱정해야 할 수도 있다.
이제 휴가철도 다가오는데 네스트 캠 몇 개 달아놓고 정말 마음 편하게 여름 휴가를 떠나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