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반려견 한 마리를 건드린 마피아 조직 하나를 아주 말 그대로 쑥대밭으로 만든 한 사나이의 이야기를 그린, 애견인의 끝판왕 ‘존 윅’. 엄청난 근거리 전투를 비롯해 화려한 액션이 가득한 이 청소년 관람불가 영화가 아이들(뿐만 아니라 어른들도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 총 너프(Nerf)와 함께 새롭게 태어났다. 분명 원작에서 볼 수 있던 배우들의 심각한 표정, 묵직한 느낌과 화려한 액션, 그리고 간지 터지는 총질은 그대로 남아있다. 다만 존 윅이 검은색의 포스 넘치는 무기들이 아닌, ‘뽁뽁뽁뽁뽁’ 소리를 내는 화려한 형광색의 장난감 총들로 교체되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스워 보이기는 커녕 원작의 긴장감을 어느 정도 유지했다는 점이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Nerf 존 윅
애견인의 끝판왕 존 윅이 이번엔 장난감 총으로 마피아 조직 하나를 작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