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T 모터사이클은 오스트리아 남부 카린시아에 위치한 빈티지 모터사이클 공방이다. 낡고 허름한 모터사이클에 기름칠하고 닦고, 정비 작업도 하는 이곳을 특별하게 만들어 주는 이유는 이 공방에서 하나하나 고유한 별명이 붙은 세상에 단 하나밖에 존재하지 않는 커스텀 모터사이클이 탄생한다는 것. 오늘 살펴볼 혼다 CX 500 #40 “Highflyer” 역시 마찬가지다.
NCT에서 40번째로 내놓은 모터사이클인 Highflyer는 기존의 혼다 CX 500에서 많은 부분을 떼어내고 재설계해 만들어진 작품이다. 후면 프레임은 기존의 것을 완전히 떼어내고 NCT가 새롭게 제작했으며, 프레임과 휠은 검정색으로 도색했다. 또한 브레이크는 자동차 튜닝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Brembo사의 브레이크 시스템을 전면에 탑재했다. 이렇게 NCT의 손이 닿지 않은 부분을 찾아보기 힘든 CX 500에서 혼다 오리지널임을 당당히 자랑하는 부분이 있으니 바로 엔진이다. 모터사이클의 주행 특성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엔진은 냉각 시스템이 전자식으로 바뀐 것 이외에는 혼다의 터보 엔진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세심한 선택 덕분일까, CX 500 #40 “Highflyer”의 자태는 나온 지 30년도 넘은 바이크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근사하며 마치 캡틴 아메리카가 타고 등장할 것만 같은 느낌을 준다.
Photos by: Peter Peg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