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음료를 섞어 마시길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황금비율’이라는 단어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다양한 음료가 서로의 맛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기가 막힌 조화를 이루는 바로 그 완벽한 비율. 아, 월요일 아침부터 소주와 맥주의 콜라보에 관한 이야기를 하자는 것이 아니다. 바로 ‘커피의 황금비율’에 관한 이야기다.
바쁜 아침엔 간단하게 아메리카노를 주로 마시지만, 사실 어떠한 음료를 추가하느냐에 따라 카푸치노, 플랫 화이트, 모카 브리브 등, 굉장히 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만들 수 있다. 바리스타가 만들어주던 그 맛이 그리워 집에서 느긋하게 한잔 말아(?)보려고 이것저것 넣다 보면 결국 탄생하는 건 커피 우유 2리터.
모르는 것이 죄는 아니다. 모를 수도 있지 뭐. 하지만 굳이 제대로 된 카푸치노를 즐기고 싶다면 비율이 어떻게 되는지 정도는 알고 있는 것이 좋다. School of Visual Arts의 학생들과의 콜라보를 진행하고 있는 뉴욕 현대미술관(MoMA)이 선보인 ‘멀티치노(Multi-ccino) 머그컵’이 더이상 비율 조절하느라 쓸데없이 시간 낭비하는 여러분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중고등학교 시절 자주 보던 비커같이 생긴 이 머그컵에는 에스프레소, 마키아또, 꼬르따도, 카페오레, 카푸치노, 플랫 화이트 등을 황금비율로 제조할 수 있도록 설명서가 그려져 있다. 내구성 강한 붕규산 유리 재질로 만들어졌으며 용량은 16oz로 갓 내린 뜨거운 커피도 무리 없이 품어준다.
이 머그컵이 알려주는 대로 꾸준하게 연습하다 보면 어느샌가 집 앞 커피숍의 바리스타를 능가하는 커피머신이 되어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