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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엔 간단하게 티셔츠에 반바지 대충 입어도 별로 뭐라 하는 사람이 없었지만 날씨가 추워지는 겨울에는 이것저것 겹쳐 입어야 하기 때문에 여름보다는 컬러, 재질, 디자인 등, 좀 더 많은 요소들을 고려하게 된다. 하지만 평소에 인스타그램이나 잡지 등을 보며 패션 감각을 키워온 사람이 아니라면 대체 뭘 어떻게 사야 할지 감이 오지 않을뿐더러 이 옷이 나에게 어울릴지에 대한 걱정 때문에 주저주저하다가 겨우 백화점으로 발걸음을 옮겨보지만 너무나 많은 브랜드들과 점원들의 화려한 언변에 말려 나에게 어울리지도 않는 비싼 옷들을 가득 들고 집으로 돌아와 찰랑거리는 통장 잔고만 바라보며 또 한숨을 쉬는 패턴의 무한 반복. ‘슈트빨’로 전 세계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영화 ‘킹스맨’과의 협업으로 더욱 유명해진 남성 명품 브랜드 편집샵 미스터포터가 더 이상 무의미한 구매행위를 중단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자체 브랜드 미스터 P.(Mr P.)를 선보였다고 한다.
미스터 P.는 2011년 쇼핑몰 출범 이후 미스터 포터가 고객들의 쇼핑 패턴과 피드백을 바탕으로 탄생한 브랜드로, 1960년대 런던 소호에서 전후 ‘런던스쿨’ 출신 아티스트들이 디자인한 데뷔 캡슐에는 24개의 에센셜 스타일과 29개의 계절 스타일 등 총 53개 아이템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부분의 아이템들은 이탈리아에서 만들어지며 일부 아이템은 포르투갈, 데님은 일본에서 제작된다. 스마트한 디테일, 편안한 외관과 질리지 않는 스타일을 지향하는 미스터 P.가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 당신의 허전한 옷장을 알차게 채워줄 것이니 믿고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