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신주머니는 잊어버려도 이거 하나 챙기면 일단 그날 하루는 절반의 성공이다. 바로 수저와 포크, 혹은 젓가락. 가방 앞주머니에 깨끗하게 씻긴 수저통 덜그럭거리며 교문을 향해 질주했던 그때, 사실 도시락통보다 더 중요한 게 이거다. 도시락이야 나누어 먹으면 되니까. 어른이 되면 뭐가 달라질까 했는데, 아웃도어를 좋아하는 당신이라면 집 밖을 나설 땐 역시 이 수저통을 꼭 챙기게 마련이다. 단출한 식사라도 진정한 야생을 경험하고 싶지 않은 이상 손으로 먹을 수는 없으니까 말이다. 허기진 배는 채워질 줄 모르는데 어느새 바닥이 보인다. 아쉬워도 어쩔 수 없다. 아웃도어는 풍족함이 아닌 겸손함을 알려주니까. Morsel Spork는 겸손한 와중에 귀한 쌀 한 톨 남기지 말라는 메시지까지 전하는 물건이다.
Morsel은 전통적인 포크의 모양과 캠핑용품에서 보았던 단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무려 1년 동안 이 제품에 노력을 기울였다. 편하고, 야무지게 먹기 위한 노력을 1년간 계속했다는 얘기다. 포크와 스푼이 양쪽에 자리하고 있는 이 제품은 탄성이 있어 어떤 표면에서도 쉽게 사용되며 265mm의 긴 길이로 통 안의 음식을 손에 묻히지 않고 깔끔하게 식사할 수 있다. 또한, 포크 옆면은 단단하게 만들어져 음식물을 자르기에도 쉬워 무른 음식은 손쉽게 잘라 한입에 먹을 수 있다. 또한, 스푼의 양옆 날은 큰 커브와 작은 커브로 달리 설계되어 있어 어떤 모양의 그릇도 싹싹 긁어 우리의 허기진 배를 조금이나마 더 채워준다. 복원력과 충격 흡수가 뛰어난 친환경 TPE와 가벼운 PP 소재로 만들어졌으며, 무게는 20g으로 휴대성도 뛰어나다. Morsel Spork는 음식이 인생의 낙인 우리에게 완벽한 선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