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아는 것처럼 달은 지구와 가장 가까이 있는 천체로 지구 주위를 끊임없이 돌며 우리에게 날마다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 때론 큰 보름달의 모습을 하고 달만이 가진 영롱한 빛을 환하게 비추며 수 많은 사람들의 소원을 접수하기도 한다. 그러나 날씨가 흐린 날에는 구름에 가려 그 모습을 감추며 사람들에게 아쉬움을 주기도 한다. 이렇게 변화무쌍한, 하지만 항상 그 자리에서 밤을 밝혀주는 달이 집 어딘가에 자리할 수 있다면 어떻겠는가. Moon + Sun Lunar Globe.
다양한 제품들을 디자인해 온 오스카(Oscar Lhermitte)는 단순히 2D의 달이 아닌 가장 정확하고 달다운 모습의 3D로 집에 놓을 수 있는 달의 형상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런 그의 염원은 기술력을 필두로 한 프로젝트를 선보이는 스튜디오 쿠두(Kudu)의 피터와 알렉스를 만나 4년간의 개발과 노력으로 완벽한 달의 형상을 구현하기에 이른다. 달의 빛을 내기 위해서는 태양이 필요하기에 LED로 제작한 태양을 회전시켜 달이 가진 다양한 모양을 발하게 했다. 단순히 이곳 저곳에서 떠도는 달의 사진이나 자료가 아닌 나사(NASA)에서 가장 정확한 달의 형상을 받아 분화구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살려냈다. 2천만 분의 1로 축소된 달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Moon + Sun Lunar Globe는 3가지 모드로 구동한다. 자신이 그날 그날 가장 선호하는 달의 모습을 수동 모드(Manual Mode)로 볼 수 있고, 달이 변화하는 모습을 30초만에 확인 할 수 있도록 데모 모드(Demo Mode)를 설계했다.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의 달의 형상을 확인 할 수 있도록 역시 나사의 자료를 기반으로 한 라이브 모드(Live Mode)가 있다. 이제 달을 집안에서 감상할 수 있으니 하루 일과를 끝내고 잔잔한 음악과 함께 달빛을 감상하며 달빛 아래에서 공부를 하거나 책을 읽어 보는 것 은 어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