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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다가온다는 것은 곧 땀과의 전쟁이 시작된다는 것. 옷을 잘 입는 사람들은 겨울에는 춥게, 여름에는 덥게 연출을 한다고 하는데 높은 온도와 습도 둘 다를 장착한 이 한반도에서는 불가능한 얘기로 들린다. 발목이 살짝 보이는 검은색 슬랙스에 흰색 스니커즈, 그리고 시원한 하늘색 셔츠를 언턱해서 입고 싶지만, 5분만 걸어도 땀이 줄줄, 오전이 다 가기도 전에 겨드랑이는 젖어버리고 만다. 이럴 땐 ‘땀 흡수’로 도배되어있는 수많은 광고가 야속할 뿐이다. 차라리 땀 흡수를 하지 말아줬으면, 그래서 이 예쁜 셔츠의 겨드랑이가 괜한 눈물 자국을 만들지 않으면 좋을 텐데.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의류브랜드 Mission Workshop은 이러한 고충을 너무나도 잘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37.5라는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섬유를 사용해 땀으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Mission Workshop Hayes 버튼업 셔츠를 선보였다. 37.5란 도대체 무엇인가? 액체 상태의 땀을 흡수해 넓게 퍼뜨려 증발하는 속도를 높이는 데에 초점을 둔 기존의 섬유와는 달리 애초에 액체 상태의 땀이 나는 것 자체를 막는다. 섬유 속에 포함된 특수 물질이 몸이 뿜어내는 증기 자체를 빨아들여 땀이 액체화되지 않기 때문이다. 냄새 입자까지도 잡아준다고 하니, 이는 분명 21세기 신소재 과학의 승리임이 분명하다. 디자인 또한 훌륭하다. 대세인 언턱 스타일에 맞추어 셔츠의 밑단은 짧고, 신축성 있는 소재를 사용해 편안한 핏감을 자랑한다. 축축해지지 않는 Mission Workshop Hayes 버튼업 셔츠가 컬러 선택지 또한 넓혀 줬으니 맘껏 장바구니에 던져 넣기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