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스키장의 문이 활짝 열렸다. 오랜 기간 창고에서 오롯이 내가 꺼내주기만을 기다리던 스노보드, 스키를 들고 바로 달려갈 준비를 하고 있긴 한데, 보드도 스키도 경험치 마일리지가 조금 쌓이고 보니 슬슬 새로운 자극제가 필요한 것 같기도 하다. 도심에서 요리조리 도로 위를 휘젓고 다니던 스쿠터와 새하얀 눈의 만남. 생각만 해도 설레지 않는가?
MICRO 사의 블랙 아이스 스노파크 스쿠터는 말 그대로 눈 위에서 탈 수 있는 스쿠터이다. 일반 스쿠터처럼 휠과 시트가 있지는 않고, 굳이 비교하자면 아이들이 즐겨타는 킥보드와 비슷하게 생겼다. 하지만 타는 원리는 스키나 스노보드와 같이 몸의 무게중심의 변화를 이용해 카빙 하며 내려온다는 점이 스노 스포츠의 재미를 그대로 느끼게 해줄 것이다. 뿐만 아니라 슬로프를 내려오며 다양한 트릭까지 구사할 수 있어 스릴감과 재미는 킥보드 따위와는 차원이 다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