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건 호수는 미시건 주 서쪽 부분에서 남쪽까지 아우르며, 시카고까지 닿는 세계 4대호이며, 그 크기가 한국의 70%에 해당하는 엄청난 크기를 자랑한다. 바다와 같이 넓은 미시건 호수 중에서도 1840년에 미시건 주에 건설된 리라노 카운티(Leelanau County)의 포인트에 위치한 자연과 너무나도 닮아 있는 집 한 채가 있다. 자연 친화적인 건축물부터 최신 트렌드를 담은 인테리어까지 독특하면서도 감성적인 디자인이 장점인 뉴욕의 Desai Chia Architecture에서 각종 건축 및 디자인 관련 상을 휩쓸면서 탄생시킨 Michigan Lake House.
이름에서 느껴지듯이 미시건 호수가 바로 내려다 보이는 곳에 자리 잡은 이 집은 서로 떨어져서 펼쳐지는 3개의 구조가 가족의 화목한 시간을 책임지는 식사 공간 브리즈웨이(Breezeway)로 연결된다. 3개의 구조 중 한 곳에는 ‘집결(Gathering)’의 의미를 담는 거실, 주방 및 테라스가 마련되어 있고, 나머지 두 곳은 각자 자신들의 하루를 충실히 하고 편안한 가정으로 돌아온 가족 구성원들의 휴식과 하루의 마무리를 책임지는 ‘수면(Sleeping)’의 의미를 담는 침실들이 있다. 한 쪽에는 부모의 책임감만큼 넓고 품위로운 마스터 룸 스위트 형태의 침실이, 다른 한 쪽에는 세 명의 자녀까지도 각자의 공간을 가질 수 있는 세 개의 침실이 있다. 이렇게 집이라는 구조 자체에서도 완벽함을 보이면서도 자연과의 이질감은 제로다. 지붕의 풍경은 자연 지형의 움직임을 따라가며, 전체적인 느낌은 인근 어촌의 특색 있는 건축양식과 자연스럽게 동화된다. 특히 집 외벽은, 일본의 전통적인 목조 건축물 탄화기술인 Shou Sugi Ban 을 사용하여 기능적으로는 부식과 내성을 강화하였고 외형적으로는 주변의 나무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다. 어떤 모습이든 항상 그 자리에서 편안함과 안식을 주는 가족처럼 변하지 않는 모습으로 어떤 날을 보냈더라도 포근함으로 감싸주는 미시건 호수가 앞마당인 집, Michigan Lake House를 기억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