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비앤에프(MB&F)가 디자인하고 레페(L’Epée)가 만들었으며 매세나 랩(Massena Lab)이 재해석한 탁상시계, 티-렉스(T-Rex) 클락. 타이틀의 티-렉스는 공룡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를 뜻한다. 꼭 눈알에 다리가 달린 것 같은 기괴한 형상을 하고 있는데, 초록빛 무라노 글라스 다이얼, 황동으로 만든 핸즈와 바디가 만나 한 몸을 이룬다.
이 시계의 심장은 138개 부품으로 구성된 매뉴얼 와인딩 무브먼트. 시침과 분침이 다이얼 바깥으로 나와 있는 것도 특이한 포인트다. 그러나 진정한 씬스틸러는 바로 실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뼈로 모델링한 다리 프레임. 기세만 보면 성큼성큼 걸어 다니고도 남을 포스지만, 아쉽게도 그 기능은 없는 듯. 발등과 다리에 군데군데 보이는 짙은 파티나는 전부 손으로 완성된 디테일이라고. 27,000달러. 제작 수량은 15개로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