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F와 레페 1839의 협업으로 선보인 로봇 클락 멜키오르를 시작으로, 이 둘의 컬래버레이션은 군침이 도는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지난 2016년에는 발타자르(Balthazar)라는 더 멋진 모델을 출시하기도 했는데, 이 발타자르가 2021년을 맞아 또 새로운 모습으로 등장했다.
MB&F와 레페 1839의 새로운 발타자르는 이번에도 야누스의 얼굴을 들고 나왔다. 라이트 사이드를 보면 눈웃음을 짓고 있는 로봇의 표정이 잘 드러나는데, 빨간색 눈동자는 실제로 20초 레트로그레이드 디스플레이 장치다. 가슴에 위치한 두 개의 디스크는 점핑 아워와 후행하는 분 단위를 표시하며, 복부에는 파워리저브 인디케이터도 위치한다.
반대의 다크 사이드로 돌리면 발타자르의 눈웃음은 단번에 위협적인 해골의 형상으로 변한다. 마치 터미네이터 같은 이미지를 주는데, 이 다크사이드의 가슴에는 122년 단위의 문 페이즈 디스플레이가 있다. 수동으로도 설정이 가능해 시각적으로나 촉각적으로 즐거움을 주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편 발타자르에는 레페의 인하우스 무브먼트가 탑재된다. 주파수는 2.5Hz /18,000bph이며 무려 35일의 파워리저브를 자랑하는데, 로봇의 팔에 위치한 방패가 시간설정과 와인더 역할을 한다. 컬러는 블랙, 실버, 블루, 그린으로 각각 50개씩만 제작된다.
MB&F와 레페 1839가 만들어내는 더욱 화려하고 독특한 컬렉션이 궁금하다면 스타플릿 익스플로러도 함께 찾아보면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