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로움을 만끽하고 싶은 여행자들이 머무는 곳,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Montpellier)에다. 프랑스에서 여덟 번째로 큰 도시인 몽펠리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의과대학이 자리한 대학 도시이며 강렬한 색채의 트램이 지나 관광객들의 시선과 발길을 붙잡는다. 이곳에 Maison CTN라고 불리는 집 한 채가 있다.
기존 건물을 허물지 않고 증축을 통해 새로운 공간으로 재탄생된 이 집은 Brengues Le Pavec architectes가 확장성에 초점을 두고 설계했다. 기존 폐쇄적인 형태의 건물에서 벗어나 내부와 외부를 자연스럽게 통합시키는 통 창과 테라스를 만들었으며 금속 프레임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살렸다.
기존 집과는 계단을 만들어 연결했고, 수평적인 구조로 주위 나무와 식물들을 같은 눈높이에서 바라볼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 도시의 젊은 기운과 나른하고 아늑한 채광이 이 공간에 모여 마음 편히 시간을 흘려보내도 좋을 집이 완성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