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텍사스 오스틴의 한 한적한 거리에 지어진 M1700 하우스. 이 집의 설계 자체가 도전이였던 이유는입지의 특성상 풀 사이즈 랩 풀을 설치할 만한 면적을 확보하기가 어지간히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적인 공간과 공용 공간을 양분해 짓는 아이디어는 바로 이 지점에서 착안했다. 그래, M1700 하우스의 킬링 포인트이자 심장, 건축 기준은 바로 이 수영장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블랙과 그레이 등 모노톤을 즐겨 사용하고, 화이트와 우드를 배합해 모던하면서도 따뜻하고 포근한 무드를 연출했다. 또한, 안뜰을 향한 거실의 외벽은 천장부터 바닥까지 유리 슬라이딩 도어를 적용하면서 개방감을 끌어올렸고, 높은 천고, Clerestory 창문은 풍성한 채광을 책임진다. 길게 쭉 뻗은 수영장 덕에 집안의 어느 방에 머물든 워터 뷰를 감상할 수 있다는 점도 쏠쏠한 메리트. 총 3층으로 설계된 대규모 차고는 미디어룸과 차고, 옥상 정원 데크를 포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