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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YFE 공중부양 화분
2022-03-30T15:09:41+09:00
LY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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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 피규어처럼 공중부양이 가능한 화분.

인테리어 소품 중 가장 흔하게 떠올릴 수 있는 아이템 중 하나가 바로 ‘식물’이다. 가장 흔한 꽃부터 시작해서 전자파를 차단해주는 다육이, 공기를 깨끗하게 해주는 대나무 야자, 안정감을 주는 허브, 관상용 식물계의 끝판왕 난 까지 정말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어떤 집은 식물원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수많은 식물들을 테라스에 들여놓기도 한다. 하지만 진정한 남자들만의 소굴인 맨 케이브(Man-cave)를 지향하는 우리로서는 아이언맨이나 배트맨이 아닌, 푸르고 알록달록한 자태의 곱디고운 식물을 들인다는 건 조금 꺼려질 수 있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고기를 좋아한다고 해서 고기만 주야장천 먹는 것 보다는 야채와 함께 곁들여 먹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듯이, 전자파와 탁한 실내 공기에 둘러싸여 생활하는 우리들의 방에 푸른 생명체 하나 놓음으로 해서 생태계의 밸런스를 맞춰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단, 남성들의 흥미를 끌만한 방식으로 말이다.

LYFEFlyte가 디자인한 화분이다. 하지만 단순하게 어머니들이 베란다에 갖다 놓는 플라스틱 화분이 아니라 무려 아이언맨처럼 공중부양이 가능한 화분이다. 이 화분은 초등학교 시절 미술학원에 다녔던 사람은 데생 연습하면서 지겹도록 그려봤을 12면체의 화분과 오크 목재로 된 전자기식 베이스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원 코드를 베이스에 연결하면 화분에 위치한 자석과 서로를 밀어내며 공중에 둥둥 떠있게 된다. 여기에 Flyte에서 추가적으로 판매하는 준세아, 카풋메두사, 브락치카울로스 하이브리드와 같은 에어 플랜트(Air Plant)를 담아 키우기만 하면 된다. 근데 에어 플랜트들은 땅이 아닌 공기 중의 수분을 흡수하며 살아가기 때문에 1주에 2-3회 정도 분무기로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 말고는 딱히 할 일이 없다. 그저 창가에서 골고루 햇빛을 잘 받을 수 있도록 정기적으로 뱅글뱅글 돌려주기만 하면 된다. 손이 많이 가지 않는 데다가 공중에 둥둥 떠있는 화분이라니. 이것이야말로 우리 맨 케이브에 딱 어울리는 화분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