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의 자연 한가운데 나만의 안식처를 만들고 싶다. 평온하나 때때로 거칠고 위험한 자연 가까이에 있으면서도 아늑하게 보호해 줄 만한 그런 공간을. 단, 자연경관에 해가 되어서도 훼손해서도 안 된다. 이런 일이 가능할까. 정답은 YES.
울창한 숲속에 그저 사뿐히 얹으면 되는 조립형 하우징 모듈 루미팟(LUMIPOD)이 있다는 전제하에, 앞서 나열한 모든 조건은 충족된다. 동그라미 세포 형태의 미니멀한 공간 루미팟은 약 5평 남짓의 공간에서 최대의 안락함을 뽑아낸다. 침실과 욕실, 옷장 등 머무는 데 필요한 필수 공간으로 조목조목 채워져 있고, 무게는 약 4.5톤.
뼈대는 알루미늄으로 제작했으며, 주변 경관과 매끄러운 조화를 위해 원목 프레임으로 장식했다. 공간을 감싸고 있는 유리와 원목 판넬 모두 유려하고 자연스러운 곡면을 하고 있다. 물론, 출입문도 곡선형이다.
천장부터 바닥까지 온통 유리라서 침실에서도 파노라믹하게 펼쳐지는 풍경을 만끽하는 것은 물론이고, 슬라이딩 형식으로 개폐되는 유리창을 열면 자연 공간과 완연한 하나가 된다. 보호막을 덮고 싶을 때 살포시 닫아주면 또다시 아늑한 보금자리로 돌아온다. 요 이상적인 휴식처는 각각 프랑스에서 제조되며, 주문한 시점부터 제작, 배송까지 약 6개월의 시간이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