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던 두 가지를 없앤 물건이 있다. 바로 LIO Urban Minimalist Bag이다. 그 두 가지 요소는 바로 지퍼와 주머니다. 가방의 핵심 기능은 수납력인데 담을 주머니가 없고 주머니를 잠글 지퍼가 없다니. 어리둥절할 노릇. 하지만 당신이 이 가방을 멘 누군가를 본다면, 슬금슬금 다가가 어디서 샀는지 물어보고 싶어질 거다. 만약 자신을 미니멀리스트라고 칭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일단 매끈한 외관과 심플하기 그지없는 디자인으로 자전거를 타도, 혼잡한 출퇴근길에서도 백팩 때문에 이리저리 치일 일은 없어 보인다.
필요한 물건은 제한적인데 굳이 큰 덩치의 가방을 메고 다닐 필요는 없다. 노트북, 스마트폰, 충전기, 지갑 정도면 사실 군더더기 없이 딱 필요한 물건들의 조합이다. 이제 주머니는 없어도 구획정리는 제대로 된 간편한 이 가방 안에 담아보자. 크로스백과 두 가지 크기의 백팩으로 디자인된 이 제품은 우리를 덜 성가시게 한다. 가방 문을 열기 위해 고리를 찾아 지퍼를 손가락으로 쓱 쓰다듬어 보지 않아도 되니까. 하긴, 어차피 지퍼도 없다. 특허 출원 중인 MoonLock 기능이 적용되어 이중 덮개로 가방을 1초 만에도 쉽게 여닫는다. 놀랍도록 직관적인 설계다. 아울러 등 부분은 평평하게 만들어져 책상이 없더라도 지하철, 공원 등 어떤 장소에서도 편히 그 위에 노트북을 두고 작업 할 수 있다. 방수 기능도 적용되었지만, 폭우가 심한 날은 아껴 들자. LIO Urban Minimalist Bag은 말 그대로 기능도 디자인도 심플의 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