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금은보화를 걸칠 수 있는 여성들과는 달리 남자들은 걸칠 수 있는 장신구의 옵션이 매우 제한되어있기 때문에 남자라면 살면서 한 번쯤은 ‘시계’라는 아이템에 빠지게 된다. 어린 시절에는 자신이 좋아하는 로보트가 그려진 시계에 환장하고, 청소년기에는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대의 대중적이면서도 그와중에 예쁜 디자인의 시계를 찾고, 직장인이 되어서야 비로소 재정적인 문제에서 조금 자유로워지기 시작하며 선택의 폭이 급격히 넓어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때부터는 단순히 디자인뿐만 아니라 브랜드의 전통, 기술력, 인지도 등, 다양한 방면을 고려해 심사숙고 한 뒤에 구매를 하게 되는데, 나름 인터넷에서 여기저기 찾아보기도 하고 사람들의 반응을 살펴보기도 하지만 전문자료가 아닌, 개개인의 취향에 맞춰 작성된 리뷰가 대부분이라 더 헷갈릴 따름이다.
이제 좀 제대로 된, 오랜 기간 차고 다닐만한 시계를 구하려는데 인터넷에 떠도는 글만 가지고 살 수는 없지 않은가? 시계 수집가 뿐만 아니라 하나의 시계를 사더라도 제대로 된 시계를 구하고자 한다면 Steven Huyton이 저술한 ‘Limited Edition Watches’를 꼭 읽어보기를 권장한다. Patek Philippe, Jaeger LeCoultre, Vacheron Constantin, Chopard, Tag Heuer, Hublot와 같은 비교적 잘 알려진 명품 브랜드부터 MB & F, Urwerk, DeBethune과 같은 아방가르드한 디자인의 시계까지, 다양한 브랜드의 시계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담고 있기 때문에 이제 막 시계의 소용돌이에 빠져들려는 초보자부터 기존의 시계 마니아들까지 알찬 정보를 제공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