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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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현지시간) CES 2019 개막에 앞서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뜨거운 환호와 박수 세례가 펼쳐졌다. 주인공은 바로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 공개 현장. 돌돌 말린 스크린이 바닥에서부터 상단으로 올라가며 펼쳐지는 순간 여기저기서 감탄사가 터졌다.

사실 두루마리형 스크린을 적용한 TV는 이미 예고되어 있었다. LG가 이미 지난해 65인치 크기의 UHD 롤러블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보였기 때문. 대형가전 디스플레이 부문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는 LG가 이 놀라운 녀석을 상용화 제품으로 만드는 것은 불을 보듯 뻔했다.

스크린을 원하는 만큼만 빼서 사용할 수 있는 범용성은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의 아이덴티티이자 가장 큰 장점. 풀스크린으로 TV를 볼 수 있지만 동시에 라인 뷰, 제로 뷰 같은 기능도 제공한다. 큰 화면이 필요 없는 경우엔 원하는 만큼만 스크린을 펼쳐서 스마트폰처럼 알림이나 정보를 표시할 수 있다. 스크린을 모두 말아 넣고 음악만 듣는 것도 가능하다.

소프트웨어도 한 단계 발전했다. 2세대 알파 9 프로세서 기반의 인공지능이 탑재됐으며, 애플 에어플레이 2도 지원한다. 이 정도면 애플 유저들에게도 꽤 매력적인 아이템이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