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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는 이제 스마트폰만큼 어딜 가든지 떼어놓을 수 없는 필수품이 되어버렸다. 핸드폰은 두고 나와도 대중교통 탑승에 문제가 생기거나 어디서 엄습할지 모르는 바이러스로부터 무장해제되지는 않으니까, 더 존재감 있는 생존 장비라 할 수도 있고 말이다. 이 불가피한 흐름에 발맞춰 마스크도 진화하는 중이다. 하다 하다 이번엔 아예 공기청정기를 달고 나온 마스크가 나왔단다. LG전자의 작품이다.
퓨리케어 웨어러블 공기청정기란 이름을 붙이고서, 기존에 출시된 LG 퓨리케어 공기청정기에 적용된 특허 기술과 노하우를 집약해 마스크에 주입했다. 2개의 H13 해파필터를 사용하며, 호흡 주기를 감지하는 초소형 듀얼 3단 팬을 장착했다. 인체공학적인 구조로 코와 턱 주변에서 공기가 새어 나가는 것을 최소화했으며, 세균을 박멸하는 UV LED 케이스도 함께 제공된다.
다만 전자 부품 탑재로 인한 이질감, 130g이라는 무게는 대중화를 가져오기에 무리수로 작용할 듯하다. 5g 정도의 일반 마스크도 거추장스러운데, 20배가 넘는 무게가 달가울 리 없고, 공기 유입을 조절해 호흡이 더 편하다고는 하나 일단 부피 자체가 부담되기 때문이다. 당장 사서 쓰기엔 아쉬움이 남지만, 차후에 발표될 2세대, 3세대가 기다려지는 제품이기도. 가격과 출시 일자는 아직 공개 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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