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컴퓨터’라고 하면 아직은 손목시계나 안경과 같이 그저 크기가 작아진 컴퓨터를 몸에 걸치고 다니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이젠 우리가 평소에 입고 다니는 옷과 같이 정말로 “입을 수 있는” 컴퓨터가 슬슬 세상에 나오기 시작했다. 구글이 작년에 발표했던 ‘프로젝트 자카드(Jacquard)’와 도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사람들을 위한 라이딩뿐만 아니라 일상 외출복으로도 입을 수 있는 리바이스의 ‘커뮤터’ 라인이 만나 진정한 웨어러블 컴퓨터 재킷을 선보였다. 자전거 특성상 주행 중엔 시선을 옮기거나 손을 사용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음악을 듣는 것 이외에는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힘든데, Levi’s Commuter x Jacquard by Google Trucker Jacket는 전류가 통하는 실을 제작하여 옷감으로 사용하여 자그마한 회로를 이용해 센서처럼 사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덕분에 소매 부분을 쓸어올리거나 터치하는 것과 같은 간단한 동작 만으로도 전화를 받고(혹은 무시하거나), 음악을 컨트롤하고, 내비게이션을 사용하는 등의 다양한 기능을 주행 중에도 방해가 되지 않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아, 물론 컴퓨터가 내장되어있다고 해서 필요 이상으로 소중하게 다루지 않아도 되고 평소처럼 옷장에 구겨둔 채로 보관해도 되고 빨래를 해도 괜찮다.
Levi’s Commuter x Jacquard by Google Trucker Jacket
리바이스와 구글 자카드가 선보이는 진짜 웨어러블 컴퓨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