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Leica)는 사진 좀 아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탐내는 카메라 브랜드다. 그만큼 라이카 카메라가 뽑아내는 결과물의 품질과 스펙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그런 라이카가 전설의 베이시스트인 니키 식스(Nikki Sixx)에 경의를 표하며 단 28대의 한정판 카메라 Leica Q ‘Nikki Sixx’를 공개했다. 니키 식스는 머틀리쿠르(Motley Crue)의 창립 멤버이자 전설의 베이시스타라는 음악적인 화려한 경력 이면에, 그의 예술적 영감을 표현하는 사진작가로서도 유명하다. 사실 그의 삶은 록스타라는 화려함 뒤에 약물중독이라는 어두운 면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다. 그런 그는 결국 28세 였을 때 헤로인 과다 투여로 비록 몇 분간이긴 했지만 사망상태에 이르렀던 사건을 경험하게 된다. 다행이 다시 삶의 끈을 잡은 그는 그 사건을 계기로 전설이라는 명예를 위한 회복의 길로 들어서 극적인 터닝포인트를 맞이한다. 그가 회복에 단계에 있을 때 중독된 다른 것이 바로 사진이었다. 그는 단순히 사진을 찍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사진의 피사체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듣고 스토리를 담아내는 사진 작가로서 그가 아프게 경험했던 거리에서의 삶으로부터 희망을 담아 낸다.
그런 그가 자주 사용한 것이 라이카 카메라였다. 이번 한정판은 그가 가장 힘들게 겪었던 28세의 삶을 담아내려 했기에 28대만 제작한 것이다. 라이카 Q는 뱀가죽으로 마무리한 바디 위쪽에 그의 서명을 담고 그의 자서전 ‘The Heroin Diaries’ 발간 10주년 기념하는 가죽 스트랩을 더했다. 특히 이 가죽 스트랩은 니키 식스 특유의 거친 작업환경에서도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하기에 그의 영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라이카는 이번 한정판 카메라의 출시와 더불어 LA에 있는 라이카 갤러리에서 ‘천사와의 대화_Conversations with Angels’ 라는 주제로 그의 첫 번째 사진전을 개최한다고 하니 그가 말한 스토리를 담아낸 사진이상의 사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