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보통 사람이라면 시행착오도 열 번이면 족하다. 이 남자는 무려 8년이다. Leatherman의 창업자 팀 레더맨(Tim Leatherman)은 8년의 세월 동안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 위기의 순간 어느 곳에나 쓸 수 있는 물건을 만들어 냈다. 이런 뚝심이 있는 사람이 만든 제품이라면 믿어도 좋지 않을까. 실용적이고 독창적인 공구로 많은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Leatherman이 창립 35년을 기념해 Collector’s Edition Pocket Survival Tool을 선보였다. 날개를 활짝 펴 상대를 유혹하는 공작새처럼 품고 있는 히든카드를 내보이는 저 공구의 구애 어린 눈빛이 보이지 않는가.
이 제품은 1983년에 출시된 Leatherman 오리지널 모델 PST로부터 영감을 받아 디자인됐다. 기능의 명료함과 유용성이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클래식의 진가를 증명한다. 10cm의 작은 사이즈에 무려 11가지 툴을 담아낸 이 알찬 공구는 철사 절단기, 나이프, 십자드라이버, 송곳, 펜치 등이 내장되어 당신이 위급한 상황에 처했을 때 언제든 신속한 처방을 내릴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프리미엄 목재 케이스, 가죽 케이스, 기념 동전과 티셔츠까지 포함되어 있다. 500개 한정으로 생산되었으며 각각의 제품에는 팀 레더맨의 사인이 각인되었고 고유 번호도 매겨져 있으니 이 물건의 가치는 말할 것도 없다. 무게는 147g. Collector’s Edition Pocket Survival Tool로 보고도 못 본 척, 애써 시선을 거두었던 집 안 구석구석 손볼 곳을 찾아 나서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