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팝업 디스플레이가 튀어나오거나 홀로그램으로 정보를 확인하는 등의 전자기능이 있어야만 ‘스마트’라는 수식어가 붙는 것은 아니다. 내가 굳이 수고하지 않더라도 알아서 센스 있게 척척 맞춰주는 사람을 우리는 스마트하다고 표현하지 않았던가.
프랑스에서 등장한 Lance 2.0 Luxury 스마트 안경도 전자보단 후자에 가깝다. 우리가 흔히 인식하는 스마트 안경의 전자기능들은 없다. 하지만 이 녀석은 누구보다도 기억력이 좋다. 안경을 강하게 구부리거나 좌우로 늘려도 그대로 두면 다시 원래의 형태로 되돌아오기 때문.
비결은 프레임에 있다. Lance 2.0 Luxury 스마트 안경의 소재는 바로 NASA에서 개발한 스마트 합금인데 ‘형상기억합금’이라고 설명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조금은 별난 머리모양을 가지고 있다거나, 혹은 태평양 같은 머리둘레의 소유자라도 이 안경에겐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 경첩은 티타늄으로 제작되었으며 부드러운 노즈 패드와 김 서림 방지 UV 보호 렌즈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