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대 모터쇼 중 하나인 프랑크푸르트 모터쇼가 오늘부터 시작되었다. 역시나 장소가 장소이니만큼 매우 흥미로운 자동차들이 쏟아져 나왔는데, 그중 특히 눈에 띄는 모델인 ‘람보르기니 우라칸 LP 610-4 스파이더’부터 천천히 둘러보고자 한다.
5.2L V10 엔진을 사용하며, 최고 출력 610마력, 최고 속도 324km/h에 달하며, 0 – 100km/h는 3.4초에 주파하는 람보르기니다운 모델이다. 달라진 점은 스파이더 모델인 만큼 뚜껑이 없어졌다. 아니, 없어졌다기보다는 소프트탑이 적용되었다. 소프트탑이긴 하지만 여전히 프런트부터 리어까지 하나의 라인으로 연결되어 람보르기니 특유의 공격적인 매끈함은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람보르기니 스파이더를 타는데 대체 뚜껑을 덮을 이유가 뭐가 있겠는가. 이런 차를 운전할 때에는 비가 와도 눈이 와도 햇빛에 타들어가는 한이 있더라도 뚜껑을 열고 타야 한다. 만약에 혹시라도, 실수로라도 뚜껑이 닫혀있다면 딱 17초만 투자해서 얼른 접어버리도록 하자.
바라보고 있어도 더욱 강렬하게 바라보게 되는, 남성미 쩌는 매력의 자동차 람보르기니 우라칸 LP 610-4 스파이더. 예전 농가 재산목록 1호였던 황소처럼 나도 이런 람보르기니 같은 소 한 마리 있었으면 하루 온종일 어루만지고애지중지안절부절행복초조해하며 살아갈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