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로드 바이크의 끝판왕 KTM이 만든 스포츠카 X-보우 GT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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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로드 모터사이클 시장의 터줏대감인 KTM에서 자동차, 그것도 레이싱 전용 머신이라니. 고개를 갸우뚱할 사람이 있겠지만, 사실이다. 실제로 KTM은 지난 2008년부터 X-보우(X-Bow)라는 이름의 트랙 전용 경량 스포츠카를 생산해왔다. 바로 이 X-보우가 새롭게 업데이트된다.

KTM이 이번에 출시하는 X-보우 GTX는 X-보우의 주행성과 각종 파츠를 대폭 개선한 고성능 버전이다. 물론 기존의 X-보우 또한 카본 파이버 소재를 적극 활용했지만, X-보우 GTX는 이를 더욱 폭넓게 적용했다. 1,047kg의 가벼운 공차중량이 바로 그 결과다. 엔진은 아우디 RS3에도 올라갔던 2.5리터 터보 엔진이 탑재된다.

캐노피 형태의 구조도 바뀌었다. 기존에는 통으로 열리는 캐노피였으나, X-보우 GTX는 카본 프레임을 중심으로 좌우의 창문이 별도로 열리는 방식으로 개선됐다. 물론 승하차 방식은 기존과 동일하지만, 이로 인한 디자인이 훨씬 더 감각적으로 변했다는 인상을 준다. 실내 또한 대부분의 패널에 카본 소재를 썼고, 6점식 안전벨트와 레카로 레이싱 시트 같은 인테리어로 구성된다.

레이스를 위해 ABS를 무려 10단계까지 설정이 가능한 점도 인상적인 부분. 사이드미러는 카메라로 대체했으며, 스티어링도 유압식이 아닌 전동식이 적용됐다. 당연히 트랙 전용 머신이기에 공도에서는 달릴 수 없다. 가격은 27만 달러부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