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토랑이나 술집의 화장실의 대부분이 그저 가녀린 가림막 하나 덜렁 있는 비위생적인 구식 화장실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웬만해서는 집 밖에서는 화장실을 이용하길 꺼려하는데 어쩌다 한번, 정말 어어어어어어-쩌다 한 번씩 매우 훌륭한 상태의 화장실을 갖추고 있는 식당이나 술집을 발견하게 되면 그렇게 기쁠 수가 없다. 단순히 기쁜 정도가 아니라 그 레스토랑에 대한 이미지가 갑자기 상승하게 된다. 이렇게 알게 모르게 우리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화장실. 당신의 누추한 자취방도 마찬가지로 화장실만 어떻게든 깨끗하게 잘 꾸며놓기만 해도 손님들에게 ‘이 사람 집은 왠지 청결상태 하나만큼은 믿을 수 있을 것 같아’라는 좋은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다. 그리고 꼭 손님들을 위해서가 아니라 해도 내가 가장 많이 사용할 화장실인데 기왕이면 깔끔한 분위기면 좋지 않겠는가?
뉴욕에 위치한 디자인 펌 Kontextur이 디자인한 WC Line 화장실 용품 세트는 욕실 브러시, ‘뚫어뻥’이라고 주로 불리는 플런저(plunger), 쓰레기통, 티슈 박스 등, 화장실에 꼭 필요한 필수 아이템으로 구성되어있고 깔끔한 디자인과 강렬한 컬러로 당신의 욕실에 모던한 분위기를 한껏 불어넣어 줄 것이다. ‘그저 그런’ 자취방에 사는 남자에서 ‘화장실까지 모던한’ 자취방에 사는 남자로 거듭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