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만지고 사용하는 거의 모든 것들은 디자인을 거쳐 탄생한 것들이다. 그리고 우리는 디자인의 영향을 끊임없이 받으며 상호작용을 하고 있다. 디자인은 우리 사회에 좋은 영향을 끼칠 때도 있지만, 어떤 면에선 세계를 파괴하는 결과를 낳기도 한다.
Ruined By Design은 디자이너들이 어떻게 세상을 파괴했는지, 그리고 디자인의 악영향에 휘둘리지 않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역설하고 있다. Mike Monterio는 디자인의 파괴력에 대한 해결책으로, 디자이너들이 그들의 선택이 가져올 파장을 반드시 생각하는 동시에, 더 나은 것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리고 이를 위한 몇 가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연소 엔진부터 페이스북의 프라이버시 설정까지 여러 실례를 다루면서 디자이너들이 실제로 얼마나 많은 힘을 갖고 있으며 그것을 현명하게 사용하기 위해 그들이 얼마나 큰 책임을 지고 있는지를 일깨운다. 이 책은 디자인 산업 종사자뿐 아니라 평생 디자인을 접하며 그 영향력으로부터 벗어날 수 없는 모든 이들에게 디자인을 바라보는 현명한 시각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