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w to Swear’ by Stephen Wild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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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의 언어나 문화를 습득하려면 욕을 먼저 배우라고들 한다. 하지만 미묘한 차이와 뉘앙스로 욕의 뜻이 180도 바뀌어 버리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해당 나라에서 현지인들과 살면서 배우지 않는 이상 잘못된 표현을 배우는 상황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가령 영어에서 sh*t이란 단어도 상황이나 어떤 액센트와 톤으로 말하느냐에 따라서 그 뜻이 쉽게 바뀌어 버린다. 길가다가 정말 말도 안 되는 불운으로 새똥을 맞은 상황에서 sh*t은 “이런 제길”이란 뜻으로 사용 되겠지만 호날두의 말도 안되게 멋진 골을 감상하는 와중에 내뱉는 sh*t은 흥분, 감탄, 놀람을 표현하는 단어가 된다. 이렇게 복잡한 욕의 세계를 완벽하게 설명해주기 위한 책을 당신에게 추천한다.

그래픽 아티스트이자 욕 감정가로 불리는 Stephen Wildish저 ‘How to Swear‘는 차트와 도표를 동원하여 당신이 알고 싶고 알아야 하는 욕에 대한 모든 정보를 보여준다. 동물과의 비유를 통해 효과적으로 상대방을 모욕하는 방법부터 말하는 중간 중간에 f*ck을 넣는 방법 등 상당히 실용적인 정보들을 많이 주는 책이다. 매우 매력적인 이 책은 당신을 신비하고 새로운 욕의 세계로 데려다 줄 것을 확신한다. 책을 읽으면서 무례함을 느낄지도 모르지만 그만큼 웃음도 함께 동반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