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Mercedes-Benz)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의 7세대 풀체인지 모델이 온라인을 통해 공개됐다. 브랜드의 프래그십 모델답게 현시대에서 고급 세단이 갖춰야 하는 각종 전자장비와 편의장치를 대거 탑재하고 당당하게 나선 모양새다. 디자인은 기존의 노선을 유지하지만, 이전 세대에 비해 보다 더 완성도 높게 가다듬은 부분이 엿보인다.
7세대 S클래스는 먼저 후드의 길이를 더 늘였다. 동시에 프런트 오버행을 더 짧게 가져갔으며, 이로 인해 휠베이스가 3106mm로 더욱 길어졌다. 비율상으로도 좋지만, 실내 거주공간 측면에서도 분명 이점을 갖는 부분이다. C필러로 떨어지는 라인 또한 한층 아름답게 다듬었다. 램프 디자인은 이전 모델과 달리 시원시원한 직선 스타일로 뽑아냈다.
실내의 편의장비와 주행보조 기능을 대폭 강화한 것은 신형 S클래스의 특징 중 하나다. 무엇보다도 차량 중앙에 있어야 할 물리버튼들이 대거 삭제되고, 그 자리에는 12.8인치의 터치스크린이 자리한다. 대부분의 조작인 이 스크린의 터치 조작과 음성인식을 통해 이뤄진다. 나파 가죽시트에는 기본적인 열선과 통풍 외에 10단계의 마사지 기능이 있고, 2열에도 마련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강력한 편의성을 구현한다.
주행보조 장치는 소프트웨어 부분에서도 그렇지만, 외부에 탑재된 디지털 라이트의 역할도 크다. 헤드램프에 장착된 마이크로미러가 빛 반사 등을 통해 차량 전방을 인식, 상황에 맞는 조명을 비춰준다. 주차 보조 시스템은 MBUX에 통합되었으며, 프리-세이프 임펄스 사이드와 능동형 E액티브 바디 컨트롤 서스펜션의 조합으로 뛰어난 승차감과 안정성을 도모한다. 엔진은 3.0리터 직렬6기통 하이브리드가 탑재될 것으로 보이며, 그 외의 사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