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의 농구화에서 출발한 에어 조던(Air Jordan)은 이제 단순한 운동화를 넘어 하나의 패션/문화 아이콘이 됐다. 태초의 조던은 1984년 등장했는데, 우리에게도 너무나 익숙한 마이클 조던의 시카고 시절 상징과도 같은 붉은색을 시그니처 컬러로 내세웠다. 흰색 바탕에 검은색 스우시의 이 디자인은 이제 모르려야 모를 수 없는 영원불멸의 디자인이 됐다.
이 최초의 에어 조던 1이, 그것도 브랜드의 시작이 된 마이클 조던 본인이 직접 신었던 신발이라면? 모르긴 몰라도 어마어마한 가격표가 달리리라는 것은 누구나가 쉽게 예측할 수 있을 터. 최근 소더비 경매에 올라온 1985년 에어 조던 1도 그렇다. 소더비 측에서도 예상 낙찰 구간을 10~15만 달러로 예상했으나 이게 웬걸, 14일 기준으로 경매가 3일이나 남은 시점에서 이미 19만 달러를 찍고 있다.
현재 소더비에 등록된 조던 1은 앞서 언급한 대로 마이클 조던이 직접 신었던 신발로, 여기에 친필 사인까지 새겨져 있다. 다만 사이즈는 각각 다른데, 한쪽이 13이며 다른 한쪽은 13.5다. 뭐 어차피 이걸 진짜로 신기 위해서 사는 사람은 아무도 없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