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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Volvo)가 내놓는 브랜드 첫 전기차에 대한 각오는 남다르다. 이를 위해 볼보는 기존의 이름을 쓰는 것 대신, 자사 프리미엄 브랜드였던 폴스타(Polestar)를 전기차 브랜드로 탈바꿈시킬 정도로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현재 출격을 준비 중인 폴스타 2는 지난 2017년 선보인 하이브리드 쿠페 버전의 폴스타 1과 달리 모든 동력원을 전기로 하는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다.
지난 폴스타 1과 달리 폴스타 2는 패스트백 타입으로 제작됐다. 원래는 SUV로 나올 예정이었으나 5 도어 패스트백으로 바뀌었는데, 매끄러운 곡선의 실루엣과 함께 404리터까지 적재 가능한 해치백의 공간 활용성도 동시에 얻었다. 테일램프는 최근의 트렌드를 반영해 ‘ㄷ’자 형상의 LED 램프에서 하단 라인이 쭉 이어지는 스타일을 채택했다. 덕분에 패스트백임에도 후면은 꽤 거대하면서도 듬직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78kWh 용량의 배터리는 차량 하단에 설치돼 긴 휠베이스와 안정적인 밸런스를 갖는다. 회생제동 시스템의 힘까지 더해 500km에 이르는 최대 주행거리를 자랑한다. 전기 모터는 전륜과 후륜에 하나씩 총 두 개가 장착되며 408마력과 300kW의 출력을 내뿜는다. 최대토크는 660Nm이며,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8초다.
하지만 폴스타 2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바로 구글이다. 차량에는 구글 어시스턴트, 구글 맵, 구글 플레이스토어까지 내장된 안드로이드 기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장착되는데, 이는 폴스타 2가 최초다. 덕분에 차 문을 여닫는 간단한 작업에서부터 복잡한 인포테인먼트 조작 일체를 원거리에서 스마트폰으로 해결할 수 있다. 물론 아이폰 유저라면 폴스타 2를 위시리스트에서 지우던가, 아니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로 환승 해야겠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