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를 생각하는 착한 기업 파타고니아(Patagonia)에서 맥주를 선보였다. 심지어 무려 두 번째 행보다. 아웃도어 브랜드가 무슨 맥주냐고 고개를 갸웃거릴 수 있으나 ‘프로비전 롱 루트 윗비어(Provisions Long Root Wit Beer)’, 이 한 캔에 담긴 이야기를 듣는다면 절로 이해가 갈 거다.
이 맥주는 미국 캔자스의 비영리 랜드 연구소가 개발한 컨자(kernza)라는 다년생 식물로 만들어졌다. 이는 기존 밀보다 물을 적게 먹고 대기 중 탄소를 더 많이 흡수해 환경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마치 파타고니아가 추구하는 가치처럼 말이다. 맛은 벨기에 스타일의 윗비어로 고수와 오렌지 껍질로 양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