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뱅이라는 뜻을 내포하고 있는 로퍼. 끈이 없으니 신고 벗기 편해 이러한 이름이 붙여졌다. 신발 신으면서까지 부지런 떨 필요 있나. 그러니 올봄은 풀렀다, 묶었다 반복하지 말고 영국 수제화 브랜드 크로켓 앤 존스(Crockett & Jones)이 공개한 S/S 2020 컬렉션으로 쉽게 가자. 1879년에 창립된 이 브랜드는 벌써 4대에 걸쳐 고유 기술과 정수가 내려오는, 영국 왕실 훈장까지 받은 뼈대 있는 물건을 만들어 낸다.
영국 노샘프턴에서 굿이어 웰트 공법을 적용해 모두 수제로 제작된다. 이번에 선보인 제품들은 네 가지 디자인으로 구성됐다. 발등에 장식이 부착된 테슬 로퍼, 가죽 조각 새들(Saddle)이 발등 위를 지나는 페니로퍼, 슬립온 스타일 등 취향 살리기 딱 좋은 구성이다. 아울러 송아지, 스웨이드, 그레인, 누벅 등 다양한 소재를 사용해 같은 디자인이지만 다른 무드를 살려냈다. 밑창은 고무, 오픈 스티치 가죽이 적용됐다. 당신의 스타일에 가장 완벽한 마침표를 찍고 싶다면, 온라인숍으로 점잖게 걸음을 떼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