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에서 두 개의 막대기를 휘두르는 사람을 보면 피하지 말자. 풍차 앞에 선 돈키호테의 몸짓이지만 그들을 잠시만 응시하면 어떤 일정한 리듬이 느껴질 거다. 이들 손에 들려있는 건 바로 에어로밴드(AeroBand) 포켓드럼일 테니까. 거대한 드럼 세트 없이도 이 두 개의 스틱만 있다면, 당신도 위플래쉬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아마추어, 프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이 포켓드럼은 일단 드럼 세팅 필요 없고, 이어폰으로 소리를 들으니 소음 없고, 고로 방 벽에 계란판 붙일 필요 없어 귀한 노동력까지 킵. 아울러 길이 35cm, 무게는 개당 100g으로 휴대도 쉽지만,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브랜드에서 만든 ‘AeroBand’, 혹은 구글 스토어 ‘GarageBand’ 앱을 받은 후 블루투스로 연결 하면 연주 준비 완료다. 크래시 심벌, 클로즈드 하이햇, 베이스 드럼, 스네어, 카우 벨 등 실물 드럼 소리는 물론 그에 맞는 진동을 구현해 준다는 것이 포인트. 연주 강도, 치는 부분에 따라서 진동이 각각 다르게 느껴진다고.
또한 스틱이 드럼에 닿고 그 소리가 귀로 들어오는 응답속도가 6ms로 실제 연주와 유사하다. 교육과 트레이닝, 게임, 프리스타일 등 세 가지 연주 모드를 탑재해 유저의 폭을 넓혔다. 초보자라도 어차피 그 소리 당신만 듣는데 뭐 어떤가. 수치심 걱정은 떨쳐버리고 LED 조명으로 스웩까지 살려준 이 물건으로 허공을 거침없이 난타하자. 완충 시 10시간 사용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