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진 X, 픽셀 비전 등 추억의 콘솔 게임기를 레트로 디자인으로 (비싼 가격에) 복각해내며 많은 게이머를 즐겁게 해준 스웨덴의 러브 훌텐(Love Hulten)이 예스터데이 비전(Yesterday Vision)을 출시했다. 그동안은 보통 휴대용 게임기가 주를 이뤘는데, 이번 제품은 정말 고전적인 형태로 집에서 TV처럼 놓고 사용할 수 있는 게임기다.
외관만 보면 예스터데이 비전은 완벽한 복고풍 TV다. TV의 외장 소재가 처음에는 목재를 사용했다는 사실에 착안해 제품에도 그대로 적용했다. 고전적인 19인치 4:3 사이즈의 스크린은 직사각형이 아닌 곡선 형태를 사용해 CRT 모니터의 곡률을 비슷하게 그려냈다. 여기에 마호가니 다이얼까지 장착해 온몸으로 아날로그를 표현해내고 있다.
한편 소프트는 SNES, NES, 제네시스(Genesis), 네오지오(NeoGeo), 아타리(Atari) 2600 등 이름만 들어도 추억 돋는 고전 게임 에뮬레이터가 탑재되어 있다. 풀 레인지 라우드 스피커가 기본 내장되어 있으며, 블루투스로 컨트롤러를 최대 4대까지 연결할 수 있다.
고전 게임을 즐기면서 인테리어 소품으로까지 쓰기에는 거의 완벽한 제품. 하지만 러브 훌텐의 제품이 항상 그렇듯 이번에도 가격이 발목을 잡는다. 판매가는 2,799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