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에 감독이 의도한 바를 살려내 주는 촬영 감독. 이런 막중한 과업 행하는 분들 모셔놓은 미국 촬영 감독 협회(ASC)가 설립된 지 100년이 흘렀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라이카(Leica)가 팔을 걷었다. 빨간 딱지는 없지만,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닌 번쩍번쩍 라이카 M10-P ‘ASC 100 에디션’의 모습을 보라.
M10 상위 모델 M10-P와 스펙은 거의 같다. 달라진 점은 라이카와 ASC와 공동 개발한 시네룩(Cine Look) 기능을 탑재했다는 점. 35mm 필름 맛을 살려주는 ASC 시네 클래식 모드와 디지털 스타일의 ASC 컨템퍼러리 모드를 넣었다. 또한 종횡비 설정도 가능하다.
주미크론-M 35mm f/2 ASPH 렌즈를 골드 아노다이징 처리했으며, 전자식 뷰파인더 비조플렉스, PL 마운트 시네 렌즈를 호환하는 라이카 M-PL 마운트 어댑터가 포함된다. 황금빛 오스카 바르낙(Oskar Barnack)이 만든 최초의 35mm 필름 카메라 우르-라이카를 떠올리게 하는 빈티지한 실루엣이 매력적인 이 물건, 딱 300분만 모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