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리 소설 마니아라면 영국 추리 소설 대가 아가사 크리스티의 작품을 신봉했겠고, 그녀의 작품을 영화화한 2017년 개봉작 ‘오리엔트 특급 살인’도 놓치지 않았을 터. 이젠 기차에서 배로 환승해 ‘나일 강의 죽음’으로 또 한 번 범인 몰이에 나서보자. 연출과 주연은 이번에도 기가 막힌 촉의 명탐정 포와로, 케네스 브래너가 맡았다.
1978년 이미 영화로 제작된 이력이 있는 이 영화는 나일강 여행 중인 유람선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이 발단이 된다. 요절한 인물은 부유한 상속녀 리넷 리지웨이. 그녀는 친구 자클린의 약혼자였던 사이먼 도일과 사랑에 빠진 인물로, 리넷의 죽음으로 자연스레 자클린은 가장 유력한 용의자가 되고. 또한 10명이 넘는 사람들이 용의 선상에 오르며 당신의 시간을 순삭시킬 예정이다.
라인업도 훌륭한데 갤 가돗, 레티티아 라이트, 아미 해머, 아넷 베닝 등 쟁쟁한 배우들이 포진해 있다. 워낙 원작이 명작인 만큼 스포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된 우리지만 일단 10월 23일 북미 개봉일 까지는 정신 단단히 잡고 있기로. 그나저나 ‘원더 우먼 1984’ 개봉일도 10월로 미뤄졌다는데, 올가을에는 갤 가돗의 멋쁨을 한껏 느껴봐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