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푸조(Peugeot)와 혼다(Honda)는 자동차와 모터 사이클을 같이 개발 생산하는 몇 안되는 기업이다. 그만큼 두 마리의 토끼를 쫓을 기술력과 자신감이 뒷받침 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겠다. 그 중 혼다는 다른 브랜드와는 달리 자동차와 모터사이클이 가진 인지도가 비슷한 유일한 브랜드다. 2017년 도쿄 모터쇼(Tokyo Motor Show)에서 혼다는 물 만난 고기처럼 여러 모델들을 선보였고 그 중에서도 이미 티저 영상으로 기대를 낳았던 깔끔하면서도 강렬한 디자인을 자랑한 네오 스포츠 카페 컨셉트(Honda Neo Sports Café Concept)로 많은 모터사이클 애호가들, 특히 혼다의 바이크의 매력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 이들에게 정식 출시일을 손꼽아 기다리게 하고 있다.
네오 스포츠 카페는 강력한 포스를 자랑하는 혼다의 CB1000R과 많이 닮아 있다. 또한 2015년 밀라노 모터사이클 박람회(EICMA)에서 선보여진 CB4 컨셉트의 슈퍼바이크의 진화된 버전이라는 평도 듣고있다. 그러면서도 네오 레트로(Neo-retro) 카페레이서의 모습을 띄고 깔끔한 바디 스타일링과 단순화한 계기판 그리고 포인트가 되는 정열적인 메탈릭 레드컬러의 탱크, 그와 대조를 이루는 매트한 시트부분은 네오 스포츠 카페가 의도하는 컨셉트를 분명히 느낄 수 있다. 어찌 보면 앞으로 CB1000R이 추구할 그리고 우리가 혼다에게 바라는 앞으로의 디자인을 미리 보여주는 티저 모델이 아닌가 하는 상상도 하게 한다. 실제로 혼다는 이 컨셉 모델을 재미와 아름다움의 스포츠 바이크가 새로운 시대가 추구하는 바이크 패키지와 함께한 네이키드 스포츠 바이크(Naked Sport Bike)라고 설명하며 자세한 말을 아꼈다. 모터쇼의 컨셉트 모델로 이목을 끈 네오 스포츠 카페 컨셉트는 실제 출시될 모델로 11월부터 펼쳐질 2017년 EICMA에서 선보여진다고 하니 제대로 공개된 스펙이 어떨지 기대해 봐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