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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Lamborghini)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소셜미디어나 유튜브 등을 통해 알렉스 최의 이름을 한 번이라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온갖 기상천외한 튜닝과 드레스업으로 꾸민 우라칸(Huracan)을 진흙탕에서 굴리는 이 괴짜가 또 일을 냈다. 그동안 진흙탕에서 굴리던 것도 모자라 이번에는 급기야 유니콘 V3라는 이름의 우라칸 랠리카를 만들었다.
우라칸을 본격적으로 막 굴려보겠다는 의지의 표출은 트윈 터보가 올라간 유니콘 V3를 둘러싼 엄청난 규모의 외골격 프레임을 통해 엿볼 수 있다. 그런데 재미있게도 철제 바의 색상은 모두 핫핑크다. 크로몰리, 강철, 스테인리스 소재로 제작된 롤케이지는 영화 ‘분노의 질주 8’에 등장한 플립카에서 영감을 받았다.
유니콘 V3를 환하게 빛내는 디테일은 역시 조명. 무수하게 올라간 라이트는 총 43개로, 모래폭풍이나 짙은 안개 속을 달리더라도 시야를 잃고 헤매는 일이 없도록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라이트는 대부분 외골격 바와 인프레임 등에 장착돼 사각지대 없이 구석구석을 비춘다.
마지막으로 사족 하나 더. 우라칸을 이렇게 무지막지하게 탈바꿈시킨 알렉스 최는 이름에서 짐작했겠지만, 한국계 커스텀 빌더다. 또 다른 우라칸 커스텀의 도어에는 자신의 이름과 함께 태극기를 새겨 넣을 정도로 한국에 대한 정체성이 강한 사람으로 충분히 자랑스러워해도 된다. 물론 치사량 이상의 국뽕을 들이키진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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