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 가수, ‘억’ 소리 나는 가격의 마이크, 최고급 장비가 가득한 스튜디오, 수많은 최정예 사운드 엔지니어, 그런 모든 노력 뒤에 탄생한 음원을 결국 핸드폰 아래에 달린 조그마한 스피커나 서점 구석 가판대에서 산 몇천 원짜리 이어폰으로 듣는다는 건 뮤지션의 수고를 모욕하는 일이다! 하지만 제대로 된 하이파이 시스템은 천문학적인 돈과 시간을 잡아먹는 소위 “집안 기둥 브레이커”와도 같은 존재인데, 적절한 타협점으로 블루투스 스피커를 거실에 한 대 놓아보는 것으로 음악에 자유를 불어넣어 보는 건 어떨까?
Klipsch의 Three 블루투스 스피커를 만나보자. 연갈색 호두나무와 진갈색 흑단나무를 사용한 목재 상판과 동으로 만들어진 스위치 및 다이얼들을 뽐내며 빈티지한 외관을 보여주지만, 턴테이블나 CD 플레이어 같은 옛적 장비부터 컴퓨터, 스마트폰, 태블릿 같은 최신 장비까지 모두 다 받아들일 수 있는 신세대 스피커이기도 하다. Wi-Fi를 통해 여러 방에 흩어져있는 Klipsch 스피커들을 하나의 시스템으로 묶어서 사용할 수도 있고, 블루투스 4.0를 지원해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같은 기기에서 음악을 불러올 수도 있으면서, 고음질 Apt-X 코덱를 사용해 블루투스의 단점으로 지적되는 음질 문제에서 자유롭다. Three에는 두 개의 1/4” 전 음역대 드라이버가 좌우로 장착되어있고, 5.25” 우퍼가 두 개의 패시브 레디에이터에 연결되어 저음을 내는 시스템으로, 45-20,000 Hz의 전 음역대를 커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