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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의 건축설계회사인 맥라렌 엑셀(McLaren Excell)은 영국의 남동부에 위치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도 인정받은 영국 왕립 식물원 큐 가든(Kew Garden)이 있는 큐 지역의 한 빅토리안 하우스와 일반 정원이었던 곳에 대한 집주인의 리모델링 의뢰를 받게 된다. 빅토리아 여왕이 즉위하던 시대인 1800년도 중후반에서 1900년도 초반에 산업혁명으로 증가한 인구의 주거를 해결하기 위해 탄생한 효율적인 공간활용이 돋보이는 건축형태가 바로 빅토리안 하우스(Victorian House)이다. 공간활용을 많이 했다는 말은 다소 복잡한 구조와 함께 답답한 느낌을 줬다는 말이기도 하다. 그런 유형의 하우스였기에 어설픈 구조변경은 더욱 지저분할 수 있는 위험요소가 된다는 것을 파악하고 있던 이 프로젝트의 리더 Rob Excell은 결국 완전한 구조변경의 잘된 예를 보여주며 집 주인으로부터 최고의 만족감을 얻어낸다.
일단 기존의 많은 방들을 주요 공간이 탁 트여 보일 수 있도록 변화를 주어, 말 그대로 집이 편안하게 숨쉴 수 있도록 잘 짜여진 공간구성을 보여주고 있다. 메인 층의 구조, 특히 뒷 부분을 완전히 변경하여 4개까지 방으로 쓸 수 있던 공간을 여유로운 주방, 응접실 그리고 앞 부분의 가든으로부터 햇살을 받으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공간까지 집이 가져야 할 힐링이라는 주된 의미를 살려 냈다. 전체적으로 현대 건축 트렌드인 목조와 콘크리트의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하면서도 부분부분 포인트를 준 디자인에 영국 특유의 고풍스러움을 더해 예술성까지 놓치지 않았다. 역시 중요한 공간인 화장실은 요즘의 대세인 미니멀리즘을 그대로 보여주는 설계로 오직 필요한 일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휴식을 위한 침실들은 2층, 3층에 독립적이면서도 트렌디하게 배치하여 빅토리안 하우스의 기능적인 부분을 잃지 않고도 구조변경을 완전히 해냈다. 그러니 이 정도의 프로젝트에 만족하지 않을 집 주인은 단언컨대 없을 것이다.
